과실주는 과일의 자연스러운 달콤함과 은은한 알코올이 조화를 이루는 술로, 최근 홈술 문화가 발달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와인보다 부담 없고, 소주보다 부드러운 과실주는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실주란? 와인과는 어떻게 다를까
과실주의 기본 개념
과실주는 포도, 사과, 자두, 배 등 다양한 과일을 활용해 만드는 술로, 크게 자연 발효형과 혼성형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자연 발효형 과실주는 과일에 포함된 당분이 효모에 의해 발효되면서 알코올이 생성되는 방식이고, 혼성형 과실주는 소주 같은 원주에 과일과 당류를 넣어 맛과 향을 추출해 만드는 방식입니다.
와인은 보통 포도 한 가지 과일만을 원료로 사용하는 반면, 과실주는 여러 과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조합을 찾기 좋습니다. 특히 한국 전통 과실주는 소주를 베이스로 과일의 향과 색을 우려내는 경우가 많아, 서양의 리큐어에 가까운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실주의 두 가지 유형
자연 발효형 과실주
포도주와 사과주처럼 과일 자체를 발효해 만드는 술로, 과즙의 당분 약 절반 정도가 알코올로 바뀌며 보통 10% 내외의 도수를 갖습니다.혼성형 과실주
25–35도의 소주에 과일과 당분을 넣고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가정에서 담그는 매실주나 복숭아주가 대표적입니다.
인기 있는 과실주 종류와 특징
대표 전통 과실주
매실주
매실과 설탕, 소주를 일정 비율로 담가 숙성시키는 전통 과실주로, 달콤하면서 상큼한 산미 덕분에 식후주나 디저트 술로 인기가 많습니다.오미자주
멥쌀 고두밥에 누룩과 물을 넣어 발효시킨 뒤 증류 과정에서 오미자를 우려내 붉은 색과 독특한 향을 살리는 술로, 색감 자체가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복숭아주
복숭아와 레몬을 소주에 담가 두 달 이상 숙성시키며, 완성된 술은 단독으로 마셔도 좋고 콜라와 섞어 칵테일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사과주(애플사이더)의 매력
사과주는 사과를 발효시켜 만드는 과실주로, 상큼한 산미와 청량감이 특징이며 서양에서는 사이다(Cider) 또는 시드르, 시드라로 불립니다. 도수는 보통 5–8% 정도로 맥주나 하이볼 도수와 비슷해 가볍게 즐기기 좋으며, 여름철에는 차게 해서 마시거나 탄산수와 섞어 사과 하이볼로 만들어 마시면 상쾌함이 배가됩니다.
강원도 춘천의 사과를 원료로 한 세츠 애플사이더는 탄산의 톡톡 튀는 느낌과 과일 향이 살아 있어, 하이볼 베이스로 쓰기에도 적합한 사과주입니다. 4.5도 저도수라 소주나 고도수 리큐어보다 부담이 적어, 술에 약한 사람도 한두 잔 정도는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과실주 도수는 어느 정도일까
과실주 도수 한눈에 보기
자연 발효형 포도주·사과주: 약 10% 내외로 일반 와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세츠 애플사이더는 4.5도로 저도수에 속합니다.)소주 베이스 혼성 과실주: 사용되는 소주의 도수에 따라 보통 15–25% 정도로 형성됩니다.
하이볼 도수: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는 비율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5–8% 수준으로, 사과주 같은 저도수 과실주보다도 낮거나 비슷합니다.
과실주용 원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과일 성분이 빠르게 추출되는데, 25도 소주는 약 3개월, 30도는 2개월, 35도는 1개월 정도 숙성하면 충분한 풍미가 나옵니다.
도수에 따른 음용 팁
10% 이하 저도수 과실주
그대로 마셔도 자극이 적어 과실주 입문자에게 잘 맞으며, 얼음을 넣어 온더록으로 즐기면 산미와 향이 부드럽게 퍼집니다.15% 이상 혼성 과실주
도수가 있는 편이므로 탄산수나 토닉워터와 1:1로 섞거나, 얼음을 넉넉히 넣어 하이볼 스타일로 마시면 훨씬 편안하게 느껴집니다.설탕·감미료 사용
혼성 과실주는 알코올 자체가 과일 성분을 추출해주기 때문에, 완전히 숙성되기 전에는 설탕을 많이 넣지 않는 편이 과일 고유의 향과 뒷맛을 살리는 데 유리합니다.
집에서 과실주 만들기 위한 팁
과실주를 직접 담글 때는 신선하고 산미가 충분한 과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완전히 익기 전 약간 녹색빛이 남아 있는 과일이 상쾌한 풍미를 내기 좋습니다. 딸기·앵두처럼 작고 단단한 과일은 통째로, 복숭아는 씨를 제거해 넣고, 감귤류는 껍질째 링 모양으로 썰어 향이 잘 배도록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보관 용기는 도톰한 유리병이나 도자기 항아리가 적합하며, 공기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맞는 뚜껑이 필수입니다. 딱딱한 과일은 오래 담가둘수록 깊은 맛이 나지만, 연한 과일이나 녹말질이 많은 재료는 적당한 풍미가 우러났을 때 걸러 서늘한 곳에 다시 보관하는 편이 좋습니다.
하이볼로 즐기는 세츠 애플사이더
세츠 애플사이더는 강원도 춘천에서 재배한 사과를 사용해 만든 사과주로, 과일 향과 가벼운 탄산감 덕분에 하이볼 베이스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4.5도 저도수라 일반 위스키 하이볼보다 부담이 훨씬 덜하고, 맥주 대용으로도 편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과 하이볼 레시피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운 뒤 세츠 애플사이더를 1, 토닉워터를 1 비율로 붓습니다.
레몬 슬라이스를 한 조각 올려 상큼함을 더하면, 과일 향이 살아 있는 사과 하이볼이 완성됩니다.
집에서 과실주를 직접 담그기 어렵다면, 완성된 사과주인 세츠 애플사이더를 냉장고에 차갑게 두었다가 그대로 즐겨도 좋습니다.
오늘 밤은 원물 사과를 사용하여 만든 세츠 애플사이더로 가볍게 하루의 마무리는 어떠실까요?